[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코트라(사장 홍석우)가 라오스 비엔티안에 110번째 해외무역관을 설치했다.
24일 비엔티안 시내 라오프라자(Lao Plaza) 호텔에서 개최된 무역관 개소식에는 홍석우 코트라 사장, 이건태 주라오스대사, 쏨디 두앙디(Somdy DUANGDY) 라오스 기획투자부장관, 남 위라껫(Nam VINHAKET) 상공부장관 등 양국 주요 인사 150여명이 참석해 무역관 개소를 축하했다.
이번 무역관 설치로 코트라는 외국 무역진흥기관으로서는 최초로 라오스에 진출하게 됐다. 라오스는 수력자원, 광물자원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자원개발, 농업 등 다방면에서 매력적인 투자지로 꼽힌다.
홍석우 사장은 개관식에서 "라오스가 아직 한국기업들에게 생소한 시장이지만 아세안 경제통합 가속화, 메콩강 유역 개발 프로젝트 본격화, 신 아세안전략 수립 등 여러 면에서 중요한 지역"이라며 "다른 나라의 국영무역기관이 아무도 들어오지 않은 상황에서 코트라가 처음 진출했다는 점에서 선점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도차이나 반도의 내륙국가인 라오스는 남한의 2.4배에 달하는 면적에 약 644만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티벳고원에서 발원해 중국 운남성, 미얀마,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을 관통하는 메콩강은 인도차이나의 대동맥으로 전체 길이(4020km)의 절반에 가까운 약 1500km가 라오스를 통과하고 있다. 메콩강 개발이 본격화되면 라오스가 언젠가는 유럽의 스위스처럼 인도차이나 반도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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