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증권은 21일 제일기획에 대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1500원에서 2만3500원으로 9%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한익희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 상향은 2012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이 종전 대비 10%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제일기획의 실적에 대해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했으나 3분기 실적을 감안할 때 우려가 과도했다는 판단에 2011~2012년 추정실적을 올렸다"고 목표주가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제일기획의 3분기 실적은 양호하다는 평가다. 영업수익과 영업총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7%, 20% 확대됐으나 영업이익은 4% 가량 감소했다. 세전이익은 4% 늘었다.
한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총이익은 국내 4대 매체 광고시장이 전년 대비 16% 증가하는 등 강한 확대 추세를 보인 결과 국내 영업총이익이 전년 대비 25% 늘었고 해외 영업총이익도 갤럭시S2의 본격적인 런칭 등에 힘입어 17% 증가했다"면서 "다만 지난해 말 대비 인건비 부담이 높아진 결과 판매관리비가 전년 대비 27% 증가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2012년 런던올림픽과 삼성전자의 글로벌 마케팅 강화에 따른 실적 호조 전망이 2011년 주가에 선반영될 것"이라며 "종합편성 케이블 채널들의 개국 이후 취급고 증가가 기대되며 지상파 방송사들의 광고 직판이 실현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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