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1일 제일기획에 대해 취급고 점유율 전망치 상향에 따른 이익 추정치 상향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김시우 연구원은 "민영 미디어렙 도입과 관련한 규제완화와 종합편성채널 진입 등 미디어 시장 변화의 최대 수혜자"라며 "규모의 경제 효과와 가격 결정권 강화로 본사 취급고 점유율은 2010년 16.8%에서 2013년 21.4%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제일기획의 3분기 매출총이익은 9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영업이익은 4.2% 늘어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인건비 증가로 해외법인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하지만 본사 영업이익은 삼성그룹 광고비 증가, 신규 광고주 개발 등으로 26.7%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OBACO에서 공개하는 제일기획의 3분기 지상파 전파매체 취급고는 전년동기 대비 30.9% 증가했고 취급고 점유율은 15.6% 평균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까지 삼성그룹 광고비 비중은 44.7%로 10년 평균인 39.2%보다 5.5%포인트 개선됐다.
국내외 경기 상황이 악화돼도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종합편성채널 방송 시작에 따른 국내 광고 판매 제도의 자율화로 본사 취급고 점유율이 상승하고 인수합병(M&A)을 통해 해외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기 때문에 해외 취급
고가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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