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나로호 2차 발사 실패 원인규명을 위해 서울에서 제 2차 '한러 공동조사단'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과 러시아는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됐던 제 1차 공동조사단 이후 진행된 추가 조서 결과를 공유했다.
이 날 양국은 1차 회의에서 검토한 5가지 실패 원인 가설 중 양국 조사단이 가능한 원인으로 조사한 결과를 각기 명시했다.
한국측은 발사 실패 원인으로 1단 추진시스템 이상작동에 의한 1,2단 연결부 구조물 부분파손과 산화제 재순환라인 및 공압라인 등의 부분파손을 주장했다. 반면 러시아측은 상단 비행종단시스템(FTS) 오작동을 주장했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나로호 3차 발사와 관련해 한국과 러시아의 계약당사자인 항공우주연구원과 흐루니체프사에 전달할 제안사항 4가지를 합의했다. 러시아측은항우연에서 비행종단시스템 개선 활동을 수행해야 핝다고 제안했으며, 한국측은 흐루니체프사에서 단분리시스템과 1단 추진기관시스템의 검사와 그에 따른 필요조치 수행을 제안사항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한러 양측은 항우연과 흐루니체프 사에 1,2단간 상호작용을 최소화시키는 방법을 마련하고 시스템과 구성품 작동 신뢰도 개선활동을 제안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회의 결과는 항우연과 흐루니체프사에 통보된다. 항우연과 흐루니체프사는 이번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러 공동조사위원회(FRB)' 제5차 회의를 통해 3차 발사를 위한 개선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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