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케이블TV 업계가 올해 1조원 규모의 광고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국대 커뮤니케이션학부 박현수 교수 연구팀은 20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길종섭)와 광고주협회가 공동으로 의뢰한 '케이블TV 광고 노출효과 분석 및 발전방안 제언'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박 교수는 보고서를 통해 "케이블TV 업계의 가입가구수 증가와 시청점유율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광고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타 방송매체 대비 광고비 효율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256만 가구에 그쳤던 케이블TV 가입가구는 2010년 1517만 가구를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상파방송 대비 케이블TV 시청점유율도 2002년 18%에서 2010년 38%로 상승했다.
케이블TV 광고매출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박현수 교수팀은 광고주 및 광고회사 실무자 19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 했다.
설문조사에서 광고실무자들은 케이블TV 광고의 비용 효율성을 묻는 질문에 5점 척도(5점에 가까울수록 높은 점수) 기준 3.74점을 줘 대체로 지상파 대비 우수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박현수 교수는 보고서를 통해 "케이블TV의 광고효과는 우수하다고 인식되지만 효과에 대한 광고주들의 확신은 아직 부족하다"면서 "과학적인 광고영업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중소규모 프로그램제공업체(PP)들이 콘텐츠생산, 공동마케팅 활동을 위해 연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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