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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블랙스톤, "獨 라이카 지분 44% 인수할 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라이카 측 "세계적 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블랙스톤과는 전략적 파트너 맺는 것"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미국의 대형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이 독일의 렌즈·망원경 업체인 라이카의 주요 지분을 인수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블랙스톤이 20일 라이카의 지분 44%를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인수 가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라이카는 프랑스 전설적 사진작가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이 가장 좋아하는 카메라 업체로 유명해졌다. 라이카는 지난 2005년 부도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으나 운이 좋게도 사진찍기 붐이 일면서 기사회생했다.


라이카의 지분 97%를 소유하고 있는 오스트리아의 ACM은 "이번 지분 매각 외엔 추가로 지분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라이카의 최대 주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ACM은 라이카의 지분 53%를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남게 되고 블랙스톤이 44%의 지분을 유지하며 2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ACM·라이카 이사회 안드레아 카우프만 의장은 "라이카가 세계적인 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블랙스톤과는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을 것"이라면서 "블랙스톤은 라이카의 사업 모델과 브랜드 역사를 이해하고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라이카의 지난해 사업과 판매 실적은 성공적으로 나타났다"면서 "아시아, 북미, 중동 지방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브랜드를 특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카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57% 오른 2억4880만 유로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3630만 유로로 2009년 320만 유로에 비해 11배 이상 급증했다. 라이카는 현재 115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블랙스톤의 라이카 인수는 규정에 따라 올해 말 전에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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