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미국 의회 비준이후 국내에서 여ㆍ야간 칼끝 대치를 벌이고 있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19일 경기도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전국품질분임조 경진대회'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1948년 건국 후 63년 만에 세계 7위라는 전무후무한 성공을 거두며 세계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적을 일궜다"며 "그래서 한미 FTA도 잘 할 것으로 믿고, 찬성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한미 FTA는 미국하고 문을 열어놓고 한번 겨뤄보자는 것"이라며 "우리의 역량을 감안할 때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조만간 우리는 일본, 독일보다 앞설 것"이라며 "김연아가 아사다 마오를 이기는 것만이 아니라 제조업에서도 이들 국가를 능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이 마음먹고 10년만 확실한 목표를 세워 추진하면 세계 1등은 못하더라도 2등은 올라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다만 "우리 대한민국의 문제는 국가목표가 없는 것"이라며 "스티브 잡스가 이야기 한 'stay hungry, stay foolish' 정신이 지금 대한민국에는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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