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도내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자금지원을 약속했다. 또 중기 근로자들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육아비용 지원 등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김 지사는 지난 17일 시흥시 정왕동 (주)앤피티 공장을 찾아 중소기업 대표 및 근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은 자금 문제"라며 "도와 산업공단, 국가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종류가 많다 보니 모르는 지원제도도 있다"며 "경기도에 연락하면, 언제든지 찾아가 돕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근로자들이 대출금 이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기신용보증재단을 통해 근로자들에 대한 지원책을 다각도로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육아문제와 관련해서는 "도에서 올해부터 각종 필수 예방접종은 보건소 뿐 만아니라 어디에서든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아이낳기 좋은 환경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최근 전세값 급등으로 이사갈 집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근로자의 말을 듣고는 "근로자들을 위한 보금자리 주택 물량 배정을 최대한 돕겠다"며 "시흥시에서도 좋은 집을 싸게 공급하는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밖에도 "경기도에는 미술관, 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들이 있는데 이들 시설을 이용할 때 중소기업 현장에서 장기 근속하는 근로자들이 우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동차 부품 도장처리 작업에 직접 참여한 뒤, 근로자들이 숙식하는 기숙사에서 1박을 하며 중소기업 현장 민생체험에 나섰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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