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公 등 35개 공공기관 글로벌기업과 실적 비교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내년부터 한국석유공사는 세계 5대 메이저 석유회사와 매장량 대체율을 비교평가한 결과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우리나라와 여건이 비슷한 일본과 수돗물 공급시 평균 전기사용량을 비교해 평가하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이처럼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글로벌 평가지표'를 적용하는 공공기관을 올해 16개(공기업 15개, 준정부기관 1개)에서 내년에는 35개(공기업 19개, 준정부기관 16개)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글로벌 평가지표는 공공기관 경영실적을 전년도 실적이 아닌 글로벌 우수기업의 실적과 직접 비교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재정부는 지난 5월부터 조세연구원 공공기관정책연구센터와 공동으로 해외유사·경쟁 기관현황, 글로벌 경쟁여건 등 관련자료 수집·분석, 공공기관·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통해 글로벌 평가지표 확대방안을 마련했다.
이어 기관별 사업의 국제적 비교가능성과 신뢰 가능성 등을 고려해 공공기관별로 맞춤형으로 지표를 개발했으며, 평가대상 사업이 이미 세계 상위 수준인 경우는 수준유지 정도를 평가하고 국제적인 수준에 미달하는 경우는 개선 추이를 평가하도록 했다.
이같은 기준을 적용해 내년부터는 기존의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가스공사 등 16개 공공기관에 더해 한국석유공사·한국수자원공사·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총 35개 공공기관이 글로벌 경가지표를 반영해 경영평가를 받게 된다.
재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기관의 글로벌 지표 도입여부는 평가지표 목표수준의 적정성 및 평가방법에 대한 전문가 검토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내년 3월부터 6까지 실시되는 '201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편람'에 반영할 계획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국제경쟁력을 키우고 평가기준을 합리화하기 위해 글로벌 평가지표를 적용하는 공공기관을 대폭 늘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