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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때 진출해 정착 - 매출 13배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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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코린도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 벌목업을 주로 하는 한국인이 세운 기업이죠. 코린도그룹은 벌목에서 수출까지 모든 과정에 보험이 필요했고, 그 필요성에 의해 보험사 설립을 원했죠".


코린도그룹과 메리츠화재(옛 동양화재)가 손을 잡게 된 배경을 묻자 이관주 법인장은 1998년도를 회고하면 이렇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메리츠화재 역시 당시 해외 이머징마켓을 찾고 있었다고 그는 말을 이었다.


이 법인장은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합작법인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치밀한 시장조사와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합작법인 설립 승인이 날 무렵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터졌다. IMF 외환위기였다.

이 법인장은 "당시 대부분의 한국 기업이 투자 계획을 취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던 시절이었다"며 "당연히 메리츠화재도 합작법인 취소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 푼의 달러가 아쉬운 시절, 9억원이 넘는 달러가 해외로 나간다는 건 당시 분위기상 역적과 같았다"고 했다. 성장 잠재력 및 사업성 등은 나중 문제였다는 것.


하지만 당시 최고경영진은 투자를 단행했다. 어려울 때 투자해야 한다는 믿음에서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한진코린도 투자는 성공적이었다.


한진코린도는 메리츠화재의 동남아시아 진출의 발판이자 전진기지로 성장했다.


이 법인장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여타 한국 보험사와 달리 메리츠화재는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 위해 매우 조심스럽게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보험시장에 적응한 만큼 상품 다각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현지기업 개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기업도 주요 영업대상이다.


그동안 코린도그룹 물건 중심이었다면 이젠 한국기업은 물론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물건 영업에 적극 뛰어들 계획이다.


하지만 어려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정치적 불안정과 지진 등 자연재해 위험, 그리고 루피아화의 지속적 강세가 리스크 요인이다.


또 대다수의 동남아 국가와 같이 중국 화교가 경제권을 쥐고 있다는 점도 난관이다.


이 법인장은 "다양한 문제점이 발견되고 있지만 인도네시아로 진출하는 해외 기업이 꾸준히 늘고 있고 투자 역시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지 기업과 협력관계 구축, 보험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을 맺었다.




조영신 기자 asc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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