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경영진과 노조 사이에 갈등 심화로 타협점을 못 찾고 있는 호주 콴타스항공이 직원들의 파업으로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18일 보도에 따르면 콴타스는 17일(현지시간) "보잉 767 항공기 두 대의 운항을 중단할 계획"이라면서 "앞서 5대의 항공기의 운항을 중단한데 이어 2대가 추가로 움직이지 못하게 되면서 국내 노선의 2만명 가량을 태우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콴타스는 다음달까지 80편의 국내 항공 노선이 추가로 취소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콴타스는 파업 때문에 지금까지 총 7대의 항공기가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로 인해 항공노선 500편이 결항되고 8만8000석 가량이 타격을 입었다.
앨런 조이스 콴타스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운항이 중단되는 항공기가 추가로 더 나올 수 있다"면서 "고객들에게 예기치 않은 혼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콴타스의 파업은 9월부터 시작됐으며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직원들은 호주지역에서 감원을 추진하는 경영진측에 불만을 품고 있으며 감원 계획 취소 및 임금인상, 열악한 근무환경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호주 주식시장에서 콴타스 주가는 5% 넘게 빠졌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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