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일본, 하와이, 미국 서부로 가는 하늘 길이 더욱 빨라진다.
국토해양부는 강릉-일본 니가타를 오가는 동해 항로를 이용하는 항공기가 그동안 심야시간에만 운항할 수 있었으나 오는 20일부터 군 훈련이 없는 주간에도 운항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군 훈련이 없는 휴일에는 24시간동안 제약없이 운항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는 민항기의 우회비행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기 운영시간을 늘리기로 일본항공당국과 합의하고 지난달 15일 한일 관제소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동해 직항로는 1977년 최초 임시비행로로 설정돼 2007년 국제민간항공기구로부터 정식항공로(L512)로 승인받았으나 일본측 군 훈련 등을 이유로 심야에만 운영됐다.
이번 합의로 미국 서부ㆍ하와이ㆍ일본 북부 등으로 운항하는 항공기는 기존 항공로 운항 대비 약7분(약90Km)의 비행거리를 단축시킬 수 있다. 이로 인해 연간 약 21억원 이상의 연료비를 절감하고 9300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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