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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층 위한 금융교육 프로그램 내달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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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금융당국이 고령화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성인들의 생애주기를 중심으로 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키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생애주기별 금융교육 추진전략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현행 성인 금융교육 내용 중 생애주기 관련 강의는 대체로 연령대별 재테크에 필요한 지식을 간략히 소개하는 데 그치고 있어 최근의 금융시장 변화를 따라가기 힘들다는 인식에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사태, 금융사기 피해사례 등에서 보듯 금융지식의 부족으로 인해 소비자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고령화사회 진입으로 은퇴에 대비한 자산관리 등 성인대상 금융교육의 중요성이 증대하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개인재무설계 등 관련분야의 전문성 및 연구경험이 풍부한 연구진을 구성해 연구작업을 진행 중이며, 외부전문가 및 각계 의견을 수렴해 내달 말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금감원은 올해 4분기 중 초중고 금융교육을 분담하는 '청소년 금융교육 네트워크'를 확대, 성인대상 교육까지 포괄하는 '금융교육 토탈네트워크'로 개편하기로 했다.


새로 개편될 네트워크에는 국민연금공단, 주택금융공사, 금융보안연구원 등 전문기관 3개와 시중은행 3개 등을 포함해 14개 기관이 추가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 참여기관은 현행 27개에서 41개로 대폭 확대된다.


금감원은 이들 전문기관의 전문성을 활용, 올해 4분기 중 교육 대상자별 수요에 부합하는 패키지형 공동프로그램을 신설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은퇴예정자에게 금감원이 '금융피해 예방'을, 국민연금공단이 '은퇴설계'를, 주택금융공사가 '주택연금'을 주제로 강의하는 공동프로그램을 마련하는 식
이다.


금융교육을 활발히 추진하는 기관에는 내년 상반기부터 인센티브도 부여되며, 금감원 금융교육 홈페이지 내에 기관별 금융교육 실시 현황을 정기적으로 공시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성인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금융권과 긴밀히 협의해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성인 대상 금융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공익성이 요구되는 교육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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