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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5년만에 희망퇴직 받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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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 대한항공이 희망퇴직을 통한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대한항공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약 5년만이다.


대한항공은 15년 이상 근속한 만 40세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이날 사내 직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공고,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희망퇴직자들에게 최대 24개월 가급금을 차등 지급하고 퇴직 후 최대 2년간 자녀 학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대한항공이 희망퇴직 등을 통한 인적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것은 2006년 5월 후 5년만이다. 당시 대한항공은 고유가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앞서 2001년과 2003년, 2004년에도 명예퇴직을 통해 구조조정에 나선 바 있다.

단 앞서 진행된 인력 구조조정이 이라크전, 사스 등 경영위기를 맞아 위기돌파 차원에서 진행된 것과 달리, 이번 구조조정은 지난해 매출 11조4592억원, 영업이익 1조1192억원의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올해에도 이익을 낸 상황에서 진행돼 더욱 눈길을 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고환율, 고유가 등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 대응에 나선게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채용규모가 컸던 만큼, 인력 운영에서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희망퇴직은 일반적인 구조조정과는 달리 희망하고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이후 회사가 심사를 거쳐 결정하는 것이기에 규모가 상당히 소수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상반기 객실승무원, 기술인력 등 1700명을 채용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1000명을 추가, 올해만 2700명을 신규채용한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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