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꿈의 항공기(드림라이너)'로 불리는 보잉사의 B787이 17일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B787은 대한항공이 부품 제작 사업에 참여 중인 차세대 항공기로 오는 2016년 국내에 도입 운영될 예정이다.
17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보잉사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특별한 요청에 따라 성남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 2011'(이하 서울 에어쇼)에 B787 차세대 항공기 실물을 전시한다.
서울 에어쇼의 본격적인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프레스 데이) 오전 9시 B787은 성남공항 활주로에 성공적으로 랜딩했다.
이날부터 19일까지 서울 에어쇼에 전시되는 B787은 기체의 대부분을 가벼운 탄소복합 소재를 사용해 연료 효율을 개선한 보잉의 '야심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한항공이 핵심 부품 제작에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2016년부터 총 10대를 도입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날개 끝 곡선 구조물인 '레이키드 윙팁'과 동체 뒤쪽 부분인 '애프터 바디' 등 6가지 핵심 부품을 부산 테크센터에서 제작하고 있다. 1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인 B787-9 차세대 항공기의 최대 운항 거리는 250~290여석의 좌석을 장착한 상태로 1만5750여km를 비행할 수 있다.
B787 차세대 항공기는 오는 26일 일본 항공사인 ANA의 도쿄~홍콩 노선에서 최초로 상업 비행을 시작한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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