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나경원 서울시장 한나라당 후보는 18일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에게 "정책과 관련한 '끝장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이날 중구 프레스센터에 위치한 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TV토론은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킨다는 점에서 너무나 중요하지만 박 후보는 피하고 숨고 있다. 단순한 비판과 바람으로 선거를 하겠다는 것은 구정치의 모습이자 시민의 알 권리를 짓밟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재 박 후보는 중앙선관위 토론회 이외 단 한 건의 토론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며 "정책과 비전으로 끌어가야 하는 것이 후보자의 책무이고 당연한 자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은 매우 엄중한 자리다. 박 후보에 관련된 여러 의혹이 있는데 이것이 의혹을 해명할 자세, 잘못이 있다면 사과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예산 20조를 집행하는 서울시장이 되려는 사람은 당연히 도덕성과 자질에 대해 검증받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 "후보 검증과 관련해서도 끝장토론을 하자고 제안한다"며 "이것 역시 어떠한 매체든 어떠한 방법이든 박 후보가 정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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