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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中企대출금리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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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이 제일 낮아

은행권, 中企대출금리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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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은행권의 최근 3개월간 중소기업 운전자금대출 평균금리를 비교한 결과 SC제일은행이 5.67%로 가장 낮았다.


18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올 7~9월 국내 은행들이 새로 취급한 중기 운전자금대출 평균금리는 대부분 6%대를 기록했다. SC제일은행은 유일하게 5%대였고 지방은행들의 금리가 대체로 높았다. 경남·전북은행은 평균금리가 7%를 넘었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외환은행(6.87%)과 국민은행(6.77%)이 높은 금리를 보였다. 중소기업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경우 평균금리가 6.47%로 17개 은행 중 6번째로 낮았다.


이처럼 은행별로 중기대출금리가 다른 것은 기본적으로 대출 대상 기업이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정책적으로 저신용 기업에 대출을 많이 해주는 기업은행 등의 경우 상대적으로 평균금리가 높다. 반대로 우량 기업 위주로 대출을 취급할수록 평균금리도 낮아진다. 지방 소재 중소기업에 주로 대출을 해주는 지방은행들도 수도권 중소기업과 주로 거래하는 시중은행보다 평균금리가 높은 측면이 있다.


이 같은 통계의 허점을 줄이기 위해서는 신용등급별 중소기업대출 취급비중 등을 함께 비교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은행연합회는 보증비율 및 신용등급별 금리만을 공시하고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담보물이 우량하면 신용등급 6등급인 기업이 오히려 4등급 기업보다 대출금리가 낮은 경우도 있다"며 "보증비율도 보통은 높을수록 금리가 낮지만 반대의 사례도 있어 단순 비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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