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열리는 제 48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 후보에 올랐던 류승범, 심은경, 류승룡, 서영희 등이 최종 후보에서 빠졌다. 지난 12일 발표한 후보에는 <부당거래>의 류승범과 <써니>의 심은경이 남녀주연상 후보에, <고지전>의 류승룡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의 서영희가 남녀 조연상 후보에 올랐었다. 그러나 17일 오전 발표한 최종후보에는 이들의 이름이 빠졌다. 여우주연상 후보에서 제외된 심은경은 자신의 트위터에 “학교 일정 때문에 참석을 못한다고 하니 명단에서 제 이름이 빠졌네요. 씁쓸하네요. 여우주연상 후보는 빼셨으면서 왜 조연상은 안 빼셨는지”라는 글을 올리기도.
대종상 측은 배우들의 동선문제로 시상식 중계를 맡은 KBS측이 남녀 주·조연상 후보를 5명으로 줄이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KBS 측은 <10 아시아>에 “KBS는 중계만 할 뿐 후보와 관련한 부분은 대종상 집행위에 문의해야 할 것”이라고 부인했다. 이후 대종상 측은 후보자들 중 동점자가 있어 6명의 후보자가 된 것이며, 전문심사위원들이 동점자를 재심사해 최종후보자 5명을 발표한 것이라고도 언급하는 등 혼선이 있는 상황이다. 일반적인 시상식에서는 시상식 개최 전 공개되는 후보들은 최종 후보자로, 동점자를 재심사해 후보를 탈락시키고 최종 후보자를 다시 발표하는 경우는 없다.
10 아시아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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