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한글과컴퓨터(대표 이홍구, 이하 한컴)는 농협의 전사 표준 문서편집 소프트웨어(SW)로 '한컴오피스 한글'이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농협의 약 5000개 지점에서는 1년 정도 표준화 및 안정화 프로젝트를 거친 후 10년 간 사용해 오던 '훈민정음'을 대신해 업무용 표준 워드프로세서로 '한글'을 사용하게 된다.
한컴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대규모 공급 성과를 달성, 오피스 전문기업의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농협은 올해 초 업무 효율성 및 시스템 고도화를 목적으로 '농협 전사표준 문서편집 소프트웨어 선정 사업'에 들어갔으며 한컴과 마이크로소프트(MS)를 후보로 심층 평가를 거쳐 '한글'을 선정했다.
한컴은 농협에 '한글'을 공급하며 사무 업무 지원 차원에서 '한컴오피스'도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한컴은 이미 '훈민정음'과의 호환성을 염두에 두고 패치를 완성한 상태라고 밝혔다. 온라인 교육 및 설치 CD도 우선 지원된다. 또한 한컴은 농협이 추진하고 있는 그룹웨어 및 모바일 서비스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이홍구 한컴 대표는 "앞으로도 한컴은 오피스 기능을 꾸준히 향상시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대규모 오피스 공급 계약 성과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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