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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롯데 킬러’다웠다. SK 중간계투 이영욱이다.
이영욱은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2이닝동안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롯데 킬러’의 명성을 증명한 투구였다. 4회 2사 1, 2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그는 이대호를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5회에는 홍성흔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롯데 천적’ 임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이미지를 굳힌 건 2007년부터다. 이듬해까지 출전한 12번의 롯데전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군 복무 뒤 명성은 잃는 듯했다. 이후 나선 5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29로 부진한 까닭이다. 그러나 6월 이후 등판한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며 부활의 징조를 보였고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중책을 100% 소화해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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