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야구월드컵 대표팀이 호주에게 덜미를 잡히며 대회를 6위로 마감했다.
천보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파나마 산티아고 오마르 토리호스구장에서 열린 제 39회 야구월드컵 5, 6위 결정전에서 2-3으로 졌다. 타선이 8안타를 때렸지만 찬스를 번번이 놓치며 최종성적 6위로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대표팀은 1회 선취점을 허용, 경기를 다소 어렵게 운영했다. 실점은 내야진의 경험 미숙 탓이 컸다. 2사 1, 3루에서 1루 주자 스테판 웰치가 2루 도루를 감행하는 사이 3루 주자 미첼 데닝이 홈을 파고들어 득점을 성공시켰다. 타선은 3회 2사 3루에서 최주환의 우중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3회 투입된 윤지웅이 데닝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은데 이어 4회 한 점을 더 내줘 1-3으로 뒤졌다. 대표팀은 5회 3루 주자 백상원이 최주환의 3루수 앞 땅볼 때 홈을 밟아 1점차로 쫓았지만 추가 점수를 뽑는데 실패하며 결국 고배를 마셨다.
한편 유렵의 강호 네덜란드는 쿠바를 2-1로 꺾고 사상 첫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선발 로비 코르데만스는 7.1이닝동안 상대 강타선을 2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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