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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銀 해외지점도 순이익 급증…전년동기比 102%↑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5초

금감원 "리스크 요인 모니터링 강화"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상반기 국내은행들이 사상최대 순익을 올리는 가운데, 국내은행의 해외지점들이 벌어들인 수익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상반기중 국내은행 해외영업점 실적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 해외영업점의 93개의 당기순이익은 42억9400만달러로 전년동기(21억7600만달러) 대비 102.7% 증가했다. 이는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의 4.6% 수준이다.

조달금리가 1년만에 0.53%에서 0.25%로 하락하며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가운데, 대손비용이 감소하고 유가증권손익이 흑자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다. 단, 수수료이익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행 이자수익의 핵심인 순이자마진(NIM)은 2.13%로, 전년 동기(1.99%) 대비 0.14%p 상승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98%로 전년 동기(0.54%) 대비 큰 폭 상승했다.

총자산은 615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말(564억5000만달러) 대비 9% 증가했다. 이는 국내은행 총자산의 3.5%, 외화자산의 27.4% 수준이다.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6월말 현재 1.7%로 전년말(1.6%) 대비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금감원 측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자산규모가 확대되는 등 영업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예수금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차입금과 콜머니 조달도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등 조달구조의 안정성도 제고됐다"고 평가했다.


단 금감원은 "향후 글로벌 재정위기의 장기화 가능성 및 주요국 경기침체의 만성화 우려에 따라 해외점포의 외화조달여건 및 자산건전성 부문 등의 악화에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해외영업점의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 및 현장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취약점이 발견된 점포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을 지도할 방침이다. 또 중장기적 관점에서 해외영업점의 건전성을 확보, 유지하기 위한 전략 등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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