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직장인 A씨(28)는 최근 동료들과의 점심식사 자리에서 겉옷을 벗었다가 크게 당황했다. 반팔 티셔츠 아래로 들어난 팔에 하얗게 일어난 각질 때문이다. 샤워 후 항상 바디용 수분크림을 꼼꼼하게 챙겨 바르지만 찬바람이 불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평소보다 피부가 더 건조해진 것.
건조한 날씨는 피부뿐만 아니라 두피의 각질도 유발해 가을철이면 검은색 웃옷을 선뜻 집어 들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어깨 위로 떨어진 두피의 각질 때문에 자칫 지저분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각질로 인해 몸살을 앓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각질은 제대로 씻지 않거나 지저분해서 생긴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깨끗이 씻어도 피부관리에 소홀한 틈을 타고 생길 수 있다. 묵은 각질들이 제거되지 않고 쌓이다 보면 피부 노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특히 환절기 각질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이에 뷰티 업계에서는 부위별로 효과적인 아이템들을 선보이고 있어 가을철 각질로 고생하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토니모리의 발 각질 제거제 '맥시 파워 풋 필링 리퀴드'는 버선처럼 생긴 시트를 양쪽 발에 착용하고 내용물을 시트 안쪽으로 넣어 한 시간 정도 착용하는 손쉬운 방법으로 각질 관리를 해준다. 사용 후 4~6일 후부터 발 각질이 자연스럽게 벗겨진다. 각질 관리뿐만 아니라 발 냄새 억제, 피로 회복 등에도 효과가 있어 발 건강 관리에 제격이다. 가격은 8800원(2개입).
팔꿈치, 무릎 등은 얼굴보다 피지선이 적게 분포돼 있어 쉽게 건조해진다. 이 때문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는 것은 물론 이러한 각질을 계속 방치할 경우 피부색 자체가 어둡게 변하기도 한다. 김정문알로에의 '라센스 로에 큐어 플러스 크림'은 알로에 성분이 함유된 보습 전용 크림으로 팔꿈치, 무릎 등 각질이 일어난 데에 효과적이다. 끈적임이 적어 사용하기 편리하며 외부자극으로 인해 건조해진 피부, 손상된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하고 건강한 피부로 유지하는데 도움을 줘 전신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가격은 2만5000원.
날씨가 건조해지면 얼굴 화장이 들뜨기도 한다. 이는 얼굴에 수분이 부족해졌기 때문. 빅토리아 '스웨덴 에그팩'은 스웨덴 전통 미용법인 달걀 흰자팩을 기초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달걀흰자에 함유돼 있는 단백질 성분이 각질 관리는 물론 피지와 모공 수축 효과를 준다. 가격은 1만2000원.
두피의 묵은 각질은 두피 트러블 및 탈모의 원인이 된다. 두피 각질을 깨끗하게 클렌징해 두피 환경을 개선하고 영양 성분 흡수를 도와주는 제품들이 찬바람 부는 가을철 인기를 끌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려 자양윤모 두피 스케일러'는 천연 박하 에센셜 오일과 금전초 성분 등이 함유되어 있어 두피를 진정시키고 트러블 유해 요소를 억제 시키는 효과가 있다. 가격은 1만5000원.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