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스타 시간외 거래에서 8%대 급등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 트럭 제조업체 나비스타 인터내셔널 지분 9.8%를 취득했다고 1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밝혔다.
아이칸의 지분 취득 소식에 나비스타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8% 넘게 오르고 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나비스타는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긴 부진에서 벗어나 최근 수요 회복에 따른 수익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 지난달 나비스타는 올해 이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올해 부품 공급 부족 때문에 수익률 둔화가 예상되는 것뿐이라며 내년까지 대형 트럭에 대한 주문이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이칸은 공시에서 현재 나비스타의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믿는다며 나비스타 경영진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나비스타의 이사회 후보에 선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으며 다만 어떤 합의를 이뤄내지는 못 했다고 덧붙였다.
나비스타의 대변인은 아이칸과 논의 내용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다만 "나비스타는 주주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투자자들과 대화에 항상 열려있다"고만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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