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3-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 3>)이 두 자리 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 방송에서 10.9%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AGB닐슨 미디어리서치 기준) 전날 방송과 비교했을 때 0.9%p의 시청률이 하락한 수치다. 지난 13일 방송에서는 안내상(안내상)이 가족의 생활비를 위해 윤계상(윤계상)이 적금을 깨려고 하는 것을 알게 되고, 가족들을 위해 압류된 회사 창고의 물건들을 가져오기로 하는 등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총 16회까지 방영한 <하이킥 3>과 김병욱 감독의 전작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의 시청률을 비교해보면 <하이킥 3>는 비교적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2007년 11월 첫 방송한 <거침없이 하이킥>은 8%의 저조한 시청률로 시작, 10회까지는 줄곧 순위 밖의 시청률을 기록하다 29회에 처음으로 두 자리 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후 두 자리 수 시청률을 유지하며 50회 이후 시청률 20%를 넘었다. <지붕 뚫고 하이킥>은 <하이킥 3>와 비슷하게 2009년 9월 첫 방송부터 두 자리 수 시청률을 기록했고, 40회 이후 안정적으로 13% 이상, 56회에는 20%를 넘겼다. 캐릭터가 시청자와 친숙해지고, 이와 함께 에피소드가 힘을 받는 시점이 주로 50회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 지금까지 <하이킥 3>의 시청률은 매 회 격차는 있다. 하지만 50회를 넘어서서 안정되는 <하이킥> 시리즈의 특징을 봤을 때 아직까지는 흐름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하이킥 3>가 ‘명불허전’이라는 말에 걸맞는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10 아시아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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