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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휘발유 가격 1971.94원...이틀째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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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또 사상최고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이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사이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과 동일한 리터(ℓ)당 1971.94원을 기록중이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지난 4월5일 ℓ당 1971.37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찍었으나 전날인 13일 이 기록마저 넘어선 상태다.


같은 시각 서울 지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도 ℓ당 2045.73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ℓ당 2045.96원보다는 0.23원 떨어졌지만, 이전 최고가인 9월14일의 2043.76원보다는 1원 이상 높은 셈이다.


서울에서도 중구에 위치한 서남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2299원으로 가장 높고, 여의도 국회 앞 경일주유소의 휘발유도 ℓ당 2295원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기름 값이 안정되기까지 당분간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9월 하순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는 동안 달러원 환율이 급등해 유가인하 효과를 상쇄해 온 반면, 요 며칠 사이에는 환율이 안정 기미를 보이자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도 계속 오르고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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