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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선대위 "박원순 말대로 모두 정치하면 소는 누가 키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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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가 13일 전문가 직군의 정치참여를 비판했던 박원순 범야권 단일후보의 과거 글을 인용, 표리부동하다고 비판했다.


강성만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과거 '정치 러시 뒤에 남는 것'이란 글에서 '이러다간 전문 분야를 지키고 있을 사람이 남아있을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과연 이 많은 사람이 정치로 몰려들어 그토록 욕먹는 정치가 올바로 설지 의심'이라며 전문가 직군의 정치참여를 비판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박 후보가 시민운동을 버리고 자신이 직접 정치를 하겠다고 뛰어 들었으니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이라며 "박 후보의 말처럼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두 박 후보처럼 말은 해놓고 모두 정치하러 나오면 소는 누가 키울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시민운동가는 시민운동의 현장에, IT전문가는 IT현장에 있는 게 올바른 일일 것"이라며 "스티브 잡스가 IT분야에서 인류에 큰 업적을 남겼으니 존경받는 것이지 만약 미국의 공화당, 민주당을 비난하고 자신이 뉴욕시장이나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섰다면 과연 존경받았을까 싶다"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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