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9월 열린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제3차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 9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3차 양적완화 정책을 포함한 추가 통화 완화 조치들을 검토했다.
일부 이사들은 "미국 경제는 현재 불확실성이 상당하다"면서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해 대규모 자산 매입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밖에도 목표 실업률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초과 지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위원들이 성장세가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인플레이션 리스크도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회의에서 연준은 경기 부양 방안으로 양적완화 대신 채권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장기 금리를 인하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내놨다.
한편 일부 이사들이 8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양적완화를 포함해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요구하면서 10월초 예정된 FOMC 회의에서도 이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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