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GS칼텍스가 6년간 이어온 금호피엔비화학에 대해 원료공급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최근 금호피엔비화학과 내년도 벤젠 공급계약을 갱신하지 않았다.
GS칼텍스측은 "석유화학 제품의 수급 상황 변화로 인해 해마다 해오던 계약을 갱신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지난 2005년부터 공장내 파이프를 연결, 연간 벤젠 10만t을 공급해왔다.
이번 공급 중단으로 금호피엔비화학은 새로운 원료 공급처를 확보해야할 상황에 처했다. 아울러 이번 물량은 금호피엔비화학의 일년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규모에 달한다.
일부 업계에서는 GS칼텍스가 사유지 매각 입찰과정에서 탈락에 대한 감정적인 대응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전남 여수국가산단내 시유지 25만여㎡에 대한 매각 입찰에서 금호석유화학은 금호피엔비화학과 공동으로 낙찰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GS칼텍스가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피엔비화학 관계자는 "여천NCC, LG화학, 호남석유화학 등 다른 공급처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 제품도 아니기 때문에 큰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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