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창사이래 첫 임직원 해외 봉사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GS칼텍스 자원개발사업1팀 장해영씨는 업무상 캄보디아를 자주 찾는다. 해외 유전 개발을 담당하고 있어 캄보디아의 자원 개발 현황을 파악, 분석하는 것이 주업무다. 지난달 그는 GS칼텍스 직원 12명과 함께 캄보디아를 찾았다. 그러나 이번 방문은 업무 때문이 아니었다. 이들의 두손엔 캄보디아 꼰뜨레이 마을에 나눠줄 정수기가 들려 있었다.
GS칼텍스(회장 허동수)가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이뤄진 임직원들과 여수지역 섬마을 청소년들로 구성된 봉사단이 캄보디아를 찾은 것도 그 일환이다. 해외 봉사활동은 회사 창사 이래 처음이었다.
GS칼텍스의 사회공헌 테마인 '녹색 나눔'을 선정하고 이에 부합하는 사업으로 해외 환경 난민 구호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처음으로 캄보디아 지원 사업을 기획,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봉사단을 모집했다.
현지에서 지난 5월부터 진행해 온 식수 개발과 공중위생 시설 설치, 아동 교육 지원 등 환경 개선 사업을 마무리했다. 회사의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해 사업을 완료하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겠다는 판단에서다. 이들은 1박2일간 워크숍을 통해 캄보디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직원들이 직접 준비한 정수기 등을 전달하면서 따뜻한 마음을 직접 전할 수 있었던 뜻깊은 기간이었다”며 “사내 나눔 문화의 지속적인 확산 뿐 아니라 국내의 소외된 청소년들에게도 나눔의 세계관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에서 이들은 5박6일 동안 화장실을 고치고, 어린이집에 울타리를 만들었다. 또 현지 어린이들과 함께 운동회도 열었다. 임직원 모금을 통해 마련된 708대의 정수기도 전달했다.
이 외에도 GS칼텍스는 지난 2005년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쳐나가기 위해 사회공헌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2006년 8월 GS칼텍스재단을 설립했다. 캄보디아 봉사활동의 기반이 된 녹색 나눔이라는 테마는 에너지 기업이라는 회사 이미지에 맞춰 지구와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지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어린이 환경 교육과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그린에듀테인먼트(Green Edutainment), 환경성 질환 아동과 환경 난민을 돕는 그린도네이션(Green Donation), 자원 재순환과 환경보전을 추구하는 그린리사이클링(Green Recycling)의 3대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 참여와 개발을 추구하는 '지역 참여' 테마를 중심으로 지역 소외이웃 지원, 지역 장학 교육사업, 지역문화예술진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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