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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P]에이치케어 '진동 파운데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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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P]에이치케어 '진동 파운데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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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슈퍼스타 Product 에이치케어 '진동 파운데이션'

어떤 분야의 제품이든 '1등' 상품에는 1등 자리에 오를 만한 이유가 있다. 독특한 아이디어가 숨어 있거나 피나는 노력이 묻어 있다. 혹은 업체들 간의 끈끈한 협업이 1등 상품을 낳고, 소비자들의 심리를 잘 파고든 마케팅 기법이 숨어 있기도 하다. 1등은 또 다른 1등을 낳는 힘이 되고 2등이 한걸음 뛰어오를 수 있는 발판이 될 수도 있다. 본지는 매주 각 분야의 1등 상품을 뽑아 그들만의 남다른 비법을 소개한다.

#.한경희생활과학의 대표 한경희씨는 지난 달 한 행사장에 참석했다. 오전, 오후에 걸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한 대표는 점심시간이 지나자 전혀 다른 얼굴로 나타났다. 일명 Before VS After의 모습이 연상될 만큼 화사하게 변해 있었다. 한 대표는 “이것이 한국 화장품의 기술력”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오앤 페이스 갤러리'의 '진동 파운데이션'에 관한 에피소드다.
지난 4월 처음 론칭해 단숨에 이·미용 기구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린 제품으로 한경희생활과학의 자회사 에에치케어가 만들었다. 특히 홈쇼핑 GS샵에서 매출액만 100억원이 넘었다. 홈쇼핑 방송 시간동안 평균 11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순간 분당 매출은 3500만원을 넘어선 적도 있다.

'대박'의 성과 뒤에는 숨은 노력과 홈쇼핑 방송 전략이 맞물려 있었다.
진동 파운데이션은 개발에만 2년이 걸렸다. 아이디어의 출발은 다름아닌 한 대표 본인. 메이크업숍에서 화장을 받으면 화장이 잘 되는데 본인이 직접하면 같은 화장품을 써도 화장이 잘 되지 않았던 것. 흔히 하는 표현으로 화장이 잘 먹지 않아 곤란을 겪던 이들은 한 대표만이 아니었고, 이를 개선해 보자는 데 뜻을 모아 제품 개발이 시작됐다.


곧 바로 한경희생활과학 개발팀에서 진동 제품에 관한 연구를 벌였다. 진동 기능을 갖춘 파운데이션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단순히 두드리는 기능만으로는 전문가와 같은 화장이 완성되지 않은 것이 문제.


문제해결을 위해 에이치케어 직원들은 몇날 몇일을 민낯으로 출근해야했다. 민낯의 직원들이 아침에 출근해 제일 먼저 한 일은 진동 파운데이션으로 얼굴을 두드리는 일. 남자 직원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남녀불문하고 전 직원들이 수백통의 파운데이션을 실험한 끝에 분당 진동횟수 4000번의 진동 파운데이션이 탄생했다.


어려운 개발 과정을 거쳤지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힘들었다. GS샵 관계자는 “시중에 전혀 없던 새로운 개념의 상품이었기 때문에 반신반의”했다고 귀띔했다. 방송을 담당한 한 관계자는 “누가 가져온거냐?”, “이런걸 누가 쓰냐?”는 핀잔을 주기도 했다.


상품 기획부터 함께했던 안옥희 뷰티케어팀 과장은 “에이치케어와 이전에 했던 제품들이 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모 아니면 도'라는 심정으로 도전했다”고 말했다.


결과는 반전이었다. 첫 방송에서 판매 목표량을 달성했고, 두번째 방송부터는 매진사례가 이어졌다. 기존에 없던 제품이었기에 방송에서도 심혈을 기울였다. 모공을 잘가려준다는 특성을 알리기위해 오렌지에 파운데이션을 입히는 모습도 보여준 것이 통한 셈이다.


오랜 개발과 홈쇼핑 방송 전략이 만난 덕에 오앤 페이스 갤러리는 4월 출시 이후 GS샵을 통해서만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8만9000원인 제품이 5개월여 사이에 11만개 이상의 제품이 팔려나간 셈이다. 지금은 상품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홈쇼핑 방송을 취소하는 경우까지 생겼다. 생산라인조차 감당하지 못한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둔 것. 심지어 경쟁사에서 비슷한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GS샵 관계자는 “에이치케어의 끈질긴 개발 노력이 뛰어난 제품을 탄생시켰고, GS샵과 에이치케어의 두터운 신뢰가 방송을 하는데 밑거름이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을 위해 1등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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