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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서도 통 큰 왕서방들…중국관광객 매출 24%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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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중국인 고객들이요? 배팅 금액이 커서 일본인들과는 확연히 구분될 정도라니까요."


국경절 연휴(10월1일~7일)동안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국내 카지노업계가 크게 웃었다. 워낙 큰 씀씀이 큰 탓에 VIP룸에서도 주요 고객으로 떠올랐다.

12일 그랜드레저코리아(GKL)가 지난달 29일부터 9일까지 열흘 간 '중국 국경절 연휴 영업 실적'을 조사한 결과, 중국인 단체 입장객은 전년 동기대비 22.2%, 개인 입장객은 37.7% 증가해 총 8178명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억7800만원 늘어 24.4% 증가했다.


그 동안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계에서 주요 고객은 일본ㆍ미국ㆍ유럽 등의 소위 강대국에서 온 관광객들이었지만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주요 고객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가장 큰 특징은 배팅 금액이 크고 몰아주기식의 게임을 즐긴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일본인들은 개인별로 게임을 즐기는 반면 중국인들은 단체로 움직이며 팀별 리더에게 승률을 맡기는 경우가 많았다"며 "소위 '몰빵'식 배팅으로 통 크게 즐긴다"고 말했다.


배팅 금액도 만만치 않다. 한 게임당 최소 20만원부터 최대 50만원까지 오고가는 VIP룸의 주요 고객은 단연 중국인. 이들은 배팅액도 크고 게임시간도 길어 카지노 입장에서는 중국 고객이 그야말로 '왕'이다.


GKL관계자는 "중국인들은 한국 카지노가 마카오나 싱가포르에 비해 서비스가 월등하고 게임환경이 좋다는 점, 외부 쇼핑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 등을 매력적으로 꼽는다"며 "면세점과 성형외과 등과 제휴하고 개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주변 상가와 호텔ㆍ렌트카 업체와 함께 매스마케팅을 벌인 것도 고객 증가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카지노서도 통 큰 왕서방들…중국관광객 매출 24% 늘어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세븐럭카지노 밀레니엄힐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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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L은 중국인 고객들을 겨냥해 지난 9월, 대만 스타 '장민'을 초청해 디너쇼를 진행했다. 또 한류 열풍에 힘입어 객장 정면에 대형스크린을 설치, 한류스타들의 뮤직비디오ㆍCF를 방영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지난 1일부터 고객에게 제공되는 무료 서비스인 콤프를 100% 공개하고 있으며 VVIP를 위한 1:1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11월부터 12월 사이에는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인 '바카라'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GKL관계자는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방한한 중국 관광객들의 증가는 카지노 고객 증가로 이어졌으며 향후 한류 열풍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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