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9월말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온 LG전자가 이틀 째 약세다. 외국계 창구로 매도 물량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오전 9시16분 현재 LG전자는 전날 보다 900원(1.22%) 내린 7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도 기관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2.50% 떨어졌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IT업종의 4분기 영업이익은 7분기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며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출시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수 있는 덕분"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IT업종의 올 4분기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는 분석이다.
그는 "밸류에이션이 역사적으로 가장 낮아진 상태에서 환율이 우호적으로 바뀐 데다 애플의 환경 변화에 따른 반사이익, LTE폰 경쟁력 부각 등의 이유로 IT업종이 3분기 말부터 반등에 성공했다"며 "하지만 수요 여건이 여전히 부진해 올해는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키움증권은 IT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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