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LG전자가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29일 오전 9시37분 현재 LG전자는 전날 보다 1100원(1.78%) 오른 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석 달 동안 27% 급락하면서 주가순자산배율(PBR)이 0.86배까지 떨어졌다. 코스피 IT대형주의 평균 PBR은 1.3배다.
이날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실적이 부진했던 가장 큰 이유는 스마트폰 때문으로 하드웨어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시장으로 주도권이 옮아가면서 더욱 어려움이 커졌다"며 "하지만 통신시장의 LTE(롱텀에볼루션, 차세대 통신기술)투자가 본격화되면서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LTE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 현재 1400건의 최다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LG전자는 옵티머스 LTE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이를 기반으로 부진했던 고가제품 시장에 자연스럽게 진입할 예정"이라며 "LG전자 주가가 애플의 아이폰 국내 출시(2009년 11월) 이후 실적이 급격히 악화된 상태에서도 PBR 최저점이 1.3배였던 점을 고려하면 현재 PBR은 지나친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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