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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푸틴 총리 방중일정 시작..러-중 71억弗 경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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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11일 정오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이틀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고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통신은 푸틴 총리가 방중 기간에 원자바오 중국 총리를 만나 제16차 중국·러시아 총리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총리회담은 1996년 부터 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양국의 협력을 다진다. 푸틴 총리는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 우방궈 전인대 상무위원장과도 만날 예정이다.


푸틴 총리와 동행한 러시아의 이고르 세친 러시아 부총리는 왕치산 중국 부총리와 만나 양국의 에너지 협상과 관련한 의견을 나눈다. 양국은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전용 파이프라인을 통해 중국에 장기 공급하는 문제를 오랫동안 협의해왔지만 가격 문제를 놓고 이견이 나타나 현재까지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류웨이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양국의 에너지 협상에서 진전 및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푸틴 총리의 방중 일정 중에 양국의 에너지 협상이 주요 현안임을 시사했다.


한편 푸틴총리가 중국을 방문하기 하루 전에는 양국간 71억달러 규모의 경제협력 계약이 체결됐다. 양국 주요 기업 대표들은 16개에 달하는 무역 및 경제협력 협정에 서명했다. 주로 신재생에너지, 광산, 기계, 자동차, 전기, 농업 분야에 집중됐다.


중국은 지난해 처음으로 러시아의 최대 교역 파트너로 자리잡았다. 양국은 교역 규모가 2015년 1000억달러, 2020년에는 2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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