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이지송사장이 자신이 보유한 150억원 상당의 스톡옵션 행사여부에 관련한 공식입장을 다음 달 중 밝힌다.
11일 열린 LH 통합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지송 사장은 이같은 입장을 밝히며 "사장으로 취임하며 그런 걸 염두에 두고 왔겠는가"라며 "(사익 추구에 대해) 생각해본적도 없다"라고 일축했다.
지난 8월 한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이지송 LH사장은 1만 700원에 행사 할 수 있는 현대 엔지니어링의 스톡옵션 5만주를 보유중이다. 이 사장이 현대건설 사장이던 2005년말 현대엔지니어링 사외이사를 겸직하며 회사로부터 받은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 구매, 시공 등을 주요 업종으로 하는 회사다. 비상장업체로 장외 거래가격이 주당 30만원을 상회한다. 따라서 이 사장이 스톡옵션 5만주를 전량 매각하면 약 150억원의 차익을 얻는다.
스톡옵션 행사가능 기간이 올해 말까지로 다가오면서 이 사장은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대외적으로 종용받아 왔다.
공직자 윤리법에도 스톡옵션에 대한 별도의 규제사항은 없지만 건설업계와 밀접하게 관련된 공기업의 사장이 다른 건설회사의 스톡옵션을 보유하고 있다해서 논란을 불렀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이 사장의 공식입장 발표를 독촉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