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타이레놀은 약국이 아닌 곳에서 팔아도 안전한 수준의 약이라고 6개 의학 학술단체가 의견을 모아 발표했다.
대한임상약리학회, 대한약리학회, 대한내과학회, 대한소아과학회, 대한안과학회, 대한피부과학회 등 6개 단체는 11일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회의를 갖고 타이레놀의 약국외 판매 허용에 따른 소비자 안전성 문제를 논의해 이 같이 결론을 내렸다.
단체들은 "(논란이 되는 부작용 보고 사례들을) 타이레놀이라는 의약품 자체의 부작용으로 인한 위해사례인 것처럼 침소봉대해서는 안 된다"며 "과다복용이나 병용금기 약물과 혼용할 때 생기는 부작용 문제는 약 자체의 미미한 부작용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현재도 약국을 돌며 다량 구매할 수 있고, 한 약국에서 다량 구매하더라도 복약지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안전성 문제는 소비자의 올바른 인식과 계몽, 교육, 홍보 등 총체적 관리대책이 수반돼야 할 문제이지 판매장소가 약국 외로 바뀐다는 것이 부작용 발생 여부의 변수가 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의약품 부작용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도 우리나라는 의료기관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나고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는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며 "안전성이 입증된 의약품에 대한 슈퍼판매가 이루어지면 의약품 부작용이 증가할 것이라 예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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