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교보증권은 11일 LG이노텍에 대해 올해 3분기 계속되는 LED 사업 적자에 카메라 모듈 재고 조정까지 겹쳤다며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9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박성민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9.3% 줄어든 1조600억원, 영업적자는 323억원(적자전환)을 기록할 것"이라며 "LED 사업은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에 따른 성장 둔화 속 타이트한 재고 관리가 이어지면서 외형이 감소, 적자 폭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카메라 모듈 사업도 외부 대형 거래선의 모델 교체에 따른 재고 조정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LG이노텍의 4분기 영업 실적은 3분기에 비해 크게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주가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다. 일부 사업에서 재고 조정의 영향을 받을 수는 있으나, LED 사업은 전방 TV 사업이 타이트한 재고 관리로 낮은 재고 일수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나빠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
박 애널리스트는 "카메라 모듈 사업 역시 외부 대형 거래선의 신제품 효과로 출하량 증가에 따른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며 "전방 산업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에서 분기 실적의 급격한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LG이노텍의 영업 실적은 올해 3분기를 바닥으로 내년 1분기부터 서서히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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