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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SM엔터 대주주 됐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7초

게임·SW 비중 늘려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국민연금이 올해 3분기 급락장에서 엔터테인먼트와 게임 등 소프트웨어 종목과 내수 관련종목에 대한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관련 화학주나 실적이 우려되는 종목에 대해서는 지분을 축소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3분기에 108개 종목의 지분을 변경했다. 56개 종목의 주식을 추가로 사들였고 27개 종목은 새로 지분을 취득했다. 보유지분을 줄인 종목은 25개사다. 국민연금의 매수세는 엔터주에 집중됐다. 국민연금은 한류열풍에 따라 해외매출확대가 기대되는 에스엠 주식 103만4802주를 지난 3분기 동안 올들어 처음으로 사들여 지분 6.24%를 확보하면서 4대 주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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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주인 JCE네오위즈게임즈도 각각 5.01%, 5.11% 취득해 새로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게임대장주 엔씨소프트도 3분기에만 47만5801주(2.17%)를 추가취득해 지분율을 9.22%까지 올렸다.

급락장에서 수출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 흐름을 보인 쇼핑ㆍ레저업종도 적극 매수했다. 국민연금은 CJ오쇼핑 주식 12만8975주(2.08%)를 추가취득했고, 롯데쇼핑현대백화점의 지분도 각각 5%, 5.1%씩 새롭게 샀다.


하나투어모두투어 역시 3분기 국민연금의 선택을 받았다. 국민연금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지분 2.15%, 1.13%를 추가로 사들여 지분율을 각각 7.41%, 8.95%로 확대했다. 중국 관광객 증가로 수혜가 예상되는 호텔신라는 42만5937주(1.08%)를 추가취득해 8.23%를 갖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외국인전용 카지노 GKL도 3분기에 306만6426주(4.96%)를 새로 확보했다.


대신 국민연금은 태양광 관련 화학종목 주식은 파는데 치중했다. 태양광 산업은 침체를 거듭해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6개월만에 절반가까이 떨어지는 등 실적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7월 태양광 대표주인 OCI 주식 31만1575주를 사들였지만 9월에는 33만6669를 다시 팔아 지분율이 6.12%에서 5.73%로 낮아졌다. 삼성그룹에서 폴리실리콘 사업을 진행하는 삼성정밀화학도 지분을 9.73%에서 4.01%로 대폭 축소했다. 한화케미칼도 2분기에는 6.16%를 보유했지만 3분기 172만352주(1.23%)를 매각했다.


액정표시장치(LCD)업황 둔화에 따라 실적부진을 지속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주식도 367만5144주를 팔아 지분율이 6.05%에서 5.02%로 축소됐다. 이밖에 주력 거래처인 노키아의 부진에 실적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KH바텍도 2.11%에 해당하는 33만7025주를 팔았다. 정리해고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한진중공업도 3분기 들어 170만2467주(3.53%)를 팔아 지분율을 4.92%로 낮췄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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