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경기 도중 '핫도그 공격(?)'을 받았다는데….
AP통신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마르틴의 코드벌골프장(파71ㆍ736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프라이스닷컴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7번홀 그린에서 우즈에게 핫도그를 던진 한 남성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핫도그는 그린 위까지 날아갔지만 우즈를 맞히지는 못했고, 이 남성은 곧바로 경비요원에게 제압당했다.
2009년 '섹스스캔들'이 불거지면서 곤욕을 치렀던 우즈가 이런 직접적인 공격을 당한 것은 처음이다. 우즈는 "한 남자가 핫도그를 들고 그린 쪽으로 달려왔다"면서 "처음엔 그가 무엇을 하려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핫도그를 던진) 이유를 말하지 않고 있다"면서 "경범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수감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남자는 "우즈가 아니라 그냥 공중을 향해 던졌을 뿐"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즈와 함께 동반플레이를 펼친 아준 아트왈(인도)은 "(그 남자가) 우즈의 이름을 부르며 그린 쪽으로 다가왔다"며 의도가 있다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우즈는 "뉴스에 나오고 싶었던 모양"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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