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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사자' 확대" 코스피 1760 훌쩍..건설·증권 7%↑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9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유럽 은행들이 활로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코스피가 상승 폭을 키워 3%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이 끌고 외국인이 미는 양상이다.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증시도 1~3% 오르고 있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다음 달 이후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더불어 은행 지원을 위한 유동성 공급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ECB는 12개월·13개월만기 장기 대출프로그램을 재가동하고 자산담보부증권(커버드본드)도 매입키로 결정했다. 두 정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실시됐던 구제책으로, 시장은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에 간밤 미국과 유럽 증시 역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3대 지수는 1% 이상 올랐고 영국은 3.70%, 프랑스와 독일은 각각 3.41%, 3.14% 올랐다.


코스피 역시 이날 1751.55로 1750선을 단숨에 회복하며 출발한 후 1750선을 전후로 등락 하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확대에 힘입어 1760선을 웃돌고 있다.

7일 오전 11시2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3.22포인트(3.11%) 오른 1763.5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힘을 발휘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1615억원, 기관은 203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의 경우 투신(657억원), 기금(560억원), 보험(335억원), 증권(186억원), 사모펀드(197억원) 등에서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가·지자체 등이 속한 기타계 역시 61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1196억원 순매수, 비차익 85억원 순매도로 총 1110억원어치의 매수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건설, 화학, 철강금속, 운송장비 등을 함께 사들이며 해당 업종의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몰린 건설업의 경우 7% 이상 급등 중이다. 증권 역시 7%대 강세. 화학, 철강금속 역시 4~5% 강세. 운송장비는 3%대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도 기계, 전기전자, 금융업, 은행, 섬유의복, 의약품, 의료정밀, 유통업 등이 2~4% 오르고 있다. 음식료품과 통신업 만이 소폭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현대중공업, LG화학, 신한지주, SK이노베이션, 포스코가 5~6% 강세다. 이날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효한 삼성전자(2.34%)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KB금융, 하이닉스 등도 2~3% 오름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9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659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178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37종목은 보합.


코스닥 역시 이틀째 오름세. 현재 전날보다 10.39포인트(2.41%) 오른 441.57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1179.35선까지 내려왔다. 전장보다 11.95원 하락.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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