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단숨에 1750선을 웃돌며 출발한 후 2%대 강세 흐름을 지속 중이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했지만 다음 달 이후 금리인하를 시사한데다 은행들 지원을 위한 유동성 공급에 나서겠다고 밝힌 점이 호재가 됐다. 간밤 유럽 및 뉴욕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7일 오전 9시4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1.02포인트(2.40%) 오른 1751.34를 기록 중이다. 이날 1751.55로 급등 출발한 후 장 초반 고가를 1761선까지 올리기도 했던 코스피는 현재 1750선을 전후로 등락 중이다.
개인은 전날에 이어 매도 공세 중이다. 1558억원어치를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세가 더 큰 힘을 발휘하고 있는데, 각각 325억원, 73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의 경우 보험. 기금, 투신, 사모펀드 등에서 '사자'세를 주도 중이다. 프로그램으로는 200억원 가량의 매수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
주요업종들이 대부분 상승세인 가운데 건설업(5.97%), 은행(4.77%) 등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화학,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금융업, 증권 등도 3% 이상 오르고 있다. 운송장비도 2%대 강세.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도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이 4~5% 강하게 오르고 있다. 포스코, 현대모비스도 3% 상승세. 이날 오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1.64%)를 비롯해 현대차, 기아차, 삼성생명, KB금융, 한국전력, 하이닉스 등도 오름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5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679종목이 상승세를, 132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39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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