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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쇼핑强男'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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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30~50대 남자고객 잡아 연매출 650억 목표
강남점 6층 남성전문관 탈바꿈..원스톱 쇼핑 가능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30~50대 '아저씨'들을 공략해 연간 650억원을 벌겠다고 나섰다.

30~50대 남성들은 전통적으로 백화점의 주요 고객이 아니다. 그들에게 백화점은 '아내 손에 이끌려 어쩔 수 없이 찾는 곳', '아내가 백바퀴를 돌아야만 직성이 풀리는 곳' 정도의 인식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들 남성의 지갑을 열어 6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 이를 위해 신세계백화점은 7일 서울 반포동에 위치한 강남점 6층을 남성전문관으로 탈바꿈시켰다.

4800㎡(1450평) 전체에 시계를 제외한 남성을 위한 모든 제품을 갖췄다. '원 플로어, 원 스톱 쇼핑(One floor, One stop shopping)'이 가능하도록 남성제품을 집중시킨 것이다.


남성전문관은 클래식 브랜드존과 컨템포러리 브랜드존, '멘즈콜렉션', '멘즈퍼니싱' 등 패션매장과 안경ㆍ책ㆍ음반이 공존하는 복합 문화공간 '맨온더분' 등으로 구성됐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블랙 라벨'과 '랄프로렌 블랙ㆍ블루 라벨', '구찌', '버버리' 등 명품 브랜드도 남성복을 중심으로 제품을 갖췄다.


대규모 매장에 해외 수입상품을 갖춘 것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대부분의 남성 고객들은 아내가 골라주는 옷을 입고, 혼자 쇼핑에 잘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세계 관계자들은 자신감이 넘쳤다. 나승 상품본부 팀장은 "2005년이후로 남성 고객들의 쇼핑 패턴이 점차 변화해 혼자 백화점을 찾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정식 상품본부 상무는 "앞으로 남성전문관을 통해 기존의 남성복 매장이 있을때와 비교해 20~30% 더 많은 매출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연간 600억~650억원의 매출을 거두겠다는 목표다. 김 상무는 "당장 높은 매출을 거두기는 쉽지 않겠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강남점 지하의 프리미엄식품관 딘앤델루카 매장도 개장전에는 매출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지만 프리오픈부터 시작해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며 "해외에서 딘앤델루카 매장을 경험해본 고객들이 많아 브랜드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 매출이 초반부터 빠르게 늘었다"고 전했다. 강남지역에 해외유학을 가졌거나 이민 경험이 있는 고객들로부터 탄탄한 수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남성전문관도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익숙해지면 기대했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남성들이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고객층을 다양화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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