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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배당검토에 MS가 떠오른 이유<하나대투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1초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타계가 국내 정보기술(IT)업계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최근 애플의 배당지급 검토는 향후 성장성에 대한 의문을 갖게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7일 "애플의 향후 성장에 대한 의문은 다소 성급한 면이 있지만 지난달 애플이 배당을 고려하겠다고 한 것에 비춰보면 자체적으로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애플의 배당을 보면 2003년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자사주 매입과 함께 배당을 주기로 한 것이 떠오른다"며 "평소 주주가치 환원은 배당이 아닌 주가로 보답한다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내세웠던 MS가 2003년부터 배당을 주기로 하자 시장은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 결여로 해석했다"고 말했다.


이후 MS의 주가는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지금까지 꾸준히 배당을 지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애플도 넘쳐나는 자금으로 필요한 사업부를 사들일 수 있고, 혁신적인 제품 고안을 위해 연구개발(R&D)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배당을 고려한다는 것은 일면 성장에 대한 물음표에 내부적으로 답을 내놓지 못했기 때문은 아닐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서 연구원은 "IT가 그간의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기지개를 켜는 순간 스티브 잡스의 소식이 힘을 보태준 꼴"이라며 "국내 IT기업이 아직 소프트웨어에서 빛을 내지는 못하지만 이를 제외한 모든 라인업을 갖췄다는 점에서 성장성 자체를 외면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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