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의 아버지와 삼촌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AP통신과 영국 언론들은 7일(한국시간) 루니의 아버지인 웨인 루니 시니어(48)과 삼촌인 리치 루니(54)가 지난해 12월14일 열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머더웰-하츠전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당시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된 9명에 포함되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머더웰의 스티브 제닝스는 경기 종료 10분 전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자 격렬하게 항의해 퇴장을 당했는데, 경찰은 이들 도박단이 당시 경기에서 퇴장이 나오는 경우에 돈을 걸었고 제닝스가 이에 직접 가담해 주심의 레드카드를 유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제닝스 역시 체포됐다.
루니의 변호사는 "루니 아버지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현재 루니의 아버지와 삼촌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수사는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루니는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해 오는 8일 몬테네그로와 유로2012 예선에 나설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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