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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10억달러 IPO 해넘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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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악화에 상장계획 미룰듯

맨유, 10억달러 IPO 해넘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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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구단이 당초 예정됐던 10억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은행권 관계자를 인용해 맨유가 최근 세계 경제 침체 위기와 금융시장 악화 등의 이유로 올해 4분기에 싱가포르증권거래소에 상장하려 했던 계획을 내년으로 미룰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맨유 구단 측은 당장 자금이 시급한 것도 아니며, 원하는 상장 가격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유 구단은 홍콩 증시 상장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싱가포르 증시로 방향을 틀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홍콩과 달리 싱가포르 증시는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와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를 분류해 따로 발행하는 이중지분구조(Dual-share structure)를 허용하고 있으며 맨유를 소유한 미국 글레이저 가문이 경영권 침해 없이도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맨유는 지난달 크레디트스위스은행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맨유의 기업가치는 약 40억달러 정도로 예상되며 전체 지분의 25% 정도가 주식시장에서 유통될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증권거래소는 이달 16일 맨유의 IPO를 승인했으며, 맨유는 공모주 가운데 3분의2를 우선주로 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맨유는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지난해 말 기준으로 5억파운드가 넘는 부채를 상환하는 데 쓸 것으로 보인다. 맨유의 모기업 레드풋볼은 지난 회계연도(2010년 7월~2011년 6월) 영업이익이 1억1090억만파운드라고 공시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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