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9월 IT 수출 발표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올해 들어 처음으로 9월 정보기술 (IT)분야의 수출이 140억불을 돌파했다.
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IT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4.6% 증가한 140억7000만달러, 수입은 6.5% 증가한 69억5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의 감소세 완화와 태블릿 PC, 스마트폰 수출 증가에 힘입어 3개월만에 수출 증가세를 회복했다.
이로써 올해 9월까지 IT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175억5000만 달러로 동기간 최대 수출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45억9000만달러 -3.8%)와 디스플레이 패널(27억6000만달러 -3.7%) 등의 수출 감소폭은 컸지만 시스템반도체는 모바일AP, DDI 등의 수출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29.1% 증가한 21억3000만달러로 월간 사상 처음으로 20억 달러 수출를 기록했다.
휴대폰(20억4000만달러 -3.1%)은 해외 생산 비중 확대와 피처폰(일반휴대폰·2억7000만달러 -36.6%)의 수출 감소로 지난해 9월 이후 12개월만에 소폭 감소했다.
TV 수출은 3D TV, 스마트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수출 호조과 TV 부분품목 수출호조로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18.1%)한 7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15.6억 달러, -2.8%), EU(12.3억 달러, -23.3%) 수출은 감소했으나 일본(6.8억 달러, 6.7%↑), 중국(홍콩포함, 66.7억 달러, 8.8%↑), 중남미(8.1억 달러, 7.0%↑), 대양주(0.9억 달러, 3.7%↑)등 개도국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중국은 사상 최대치인 66.7억 달러(사상 최대치 2011년 8월 64억5000만 달러)를 경신, 우리나라 IT수출의 중국 비중은 49.4%를 기록했다.
한편 IT수입은 휴대폰이 전년동월대비 15.9% 증가한 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최대 수입 품목인 전자부품(40억7000만달러, 6.0%↑)과 컴퓨터 및 주변기기(8억달러, 5.4%↑) 등도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IT수입은 전자부품이 전년동월대비 4.4% 증가한 40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네크워크 장비가 73% 늘어난 4억2000만달러 등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경부 관계자는 "유럽 재정 위기 확산, 미국 경기 회복 둔화 등 글로벌 불확실성 증가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처음으로 '140억 달러불 수출'을 기록했다"면서 "이번 달 수출이 소폭 감소한 휴대폰은 LTE 폰 등 하이엔드 신제품이 해외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어 감소세는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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