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손님 여러분 반갑습니다. 홍길동 날틀꼭두와 저희 날틀 돌보미들은 제주까지 1시간 5분 동안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날틀의 나래짓과 여러분에게 해코지할 수 있으므로 뒷간을 비롯한 날틀 안에서는 반드시 담배를 참아주시고 날틀이 날아오를 때와 땅에 닿을 때는 손전화를 꼭 꺼주시기 바랍니다."
"자리띠 알림불이 꺼질 때까지 자리띠를 매주시고 손전화를 쓰시는 것은 좀 더 기다려 주십시오. 아울러 자리 앞주머니 또는 윗시렁에 들어있는 짐을 두고 내리시지 않도록 다시 한번 둘러봐 주시기 바랍니다. 제주에서 즐거운 나들이 되시고 다음 나들이도 제주항공과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대표 김종철)이 한글날을 맞아 8~9일 이틀 동안 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등 국내선 3개 노선 모든 항공편에서 '한글사랑 특별비행'을 실시한다.
해당 항공편에서는 탑승 환영 및 감사 인사 등의 기내방송을 순우리말로 바꿔 실시하고 객실승무원이 기내에서 한글 퀴즈를 내고 답을 맞히는 승객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마련됐다.
제주항공의 '한글사랑 특별비행'은 지난 2008년 한글날에 첫 도입한 이래 매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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