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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물가에 근로자 실질임금 확 줄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상용근로자 월238만원 전년비 3.9%↓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최근 물가가 폭등하면서 근로자의 실질 임금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근로자 1인 이상 표본사업체 2만8000곳을 대상으로 한 '2011년 8월 사업체 노동력조사'에서 이같이 분석됐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7월 기준으로 전체 근로자의 명목임금은 월 289만8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6%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21.4로 지난해 동기 대비 4.7% 올랐다.


이에 따라 전체 근로자의 실질임금은 전년에 비해 3.9% 줄어든 월 238만8000원에 불과했다. 특히 상용근로자는 실질임금이 253만6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5.7%나 감소했다.

실질임금은 명목임금을 소비자 물가지수로 나눈 뒤 100을 곱한 것으로, 돈의 실질적인 가치를 나타낸다. 실질임금이 줄어든 것은 명목임금 증가율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해 실제로는 임금 수준이 낮아졌다는 의미다.


명목임금 가운데 정액급여는 5.0% 오른 234만4000원, 초과급여와 특별급여는 각각
7.2%, 19.8% 떨어진 18만2000원, 55만3000원이었다.


월평균 명목임금 총액이 가장 많은 산업은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으로 482만2000만원이었다. 가장 적은 사업은 숙박 및 음식점으로 163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 안좋을 때에 특별급여를 많이 지급한데 반해 올해 명목임금 중 특별급여 지급을 예년 수준으로 줄이고, 물가가 크게 올라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또 취업자 수(8월 기준)는 1379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1359만5000명)에 비해 1.4%(19만4000명) 늘어나 고용시장은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7월부터 5인 이하 사업장에 주 40시간제 확대로 인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총 근로시간이 179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줄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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