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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LIG, 코스닥 계열사 주가방어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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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회복은 실적 지켜봐야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한솔그룹과 LIG그룹이 코스닥 상장 계열사의 주가관리에 나섰다.


한솔인큐티브는 4일 솔라시아의 주식 25만주(4.07%)를 추가취득해 지분율을 37.72%로 높였다고 공시했다. 매입기간은 지난달 14일부터 30일까지로 평균단가는 5190원이었다.

솔라시아는 스마트카드나 휴대단말기에 들어가는 유심(USIM)을 제작하는 기업이다. 지난 6월, 한솔그룹의 계열사 한솔인티큐브가 33%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 솔라시아 관계자는 “최대주주측에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추가로 지분을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LIG는 2년반전에 인수한 LIG에이디피 주가방어를 위해 대주주측이 지분 취득 등에 나서고 있다.

LIG에이디피는 LCD생산·검사 장비를 제작하는 기업으로 지난 2009년 2월 고 구철회 회장의 손자인 구본욱씨와 특수관계인이 지분 25.09%를 확보해 경영권을 가져왔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역시 각각 5.82%, 12.93% 지분을 확보해 범 LG가(家) 지분이 절반에 달한다.


인수 초기에는 이 덕을 톡톡히 봤다. LCD업황 호황과 LG계열 전자회사들의 안정적 사업구조를 통해 인수 당시 3000원대이던 주가가 지난해 5월엔 96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LCD업황의 장기부진이 지속되면서 주가가 꾸준히 내리막길을 타는 중이다.


주가 급락세에 회사측은 지난 8월 35만주 가량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지만 이후에도 하락세는 멈추지 않았다. 9월 들어서는 구본욱씨의 작은아버지인 구자준 LIG손해보험 회장까지 나서 9일부터 27일까지 보통주 15만주를 장내매수했다.


증시 관계자는 “증시하락기에 대주주측에서 적극적으로 주가관리에 나선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경기전망이 불투명한만큼 실적향상이 뒷받침돼야 본격적인 주가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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